샐러리맨 사카타 긴토키는 능력도 고만고만 실적도 고만고만 성실성은 바닥을 치는 이시대의 평범한 3년차 사원이었는데 (성실성이 바닥이지만 특유의 능글거리는 성격과 은근히 미워할수 없게 만드는 매력으로 그럭저럭 회사에 붙어있을 수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성실성이 +1000을 찍으면서 능력이 좋은 사원으로 거듭나기 시작하였다! 다들 땡땡이, 귀찮음, 느긋함을 빼면 시체라고 여겼던 저 3년차 사원이 갑자기 성실함으로 무장한 채 빠릿빠릿 일을 하니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니냐고 술렁대었고 사카타 긴토키의 소문은 '애인이 생겼다'-'결혼반지를 사기위한 월급을 향한 열정이 성실성으로 반영'-'결혼날짜를 잡았다'-'회사 이사의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어 어필을 위해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다음달부터 이사대리'등으로 번져나갔다 그리고 사카타 긴토키가 드디어 최고실적사원이 되었을때 사람들은 대놓고 소문의 진의를 물었고, 긴토키는 이렇게 대답했다."그거야 최고실적사원이면 노잔업, 칼퇴근이 보장되니까."사카타 긴토키의 칼퇴근이 바로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후 사카타 긴토키는 그달의 최고실적사원 자리를 늘 놓치지 않고 갱신하면서 쭈욱 칼퇴근을 철저히 행하였고, 그 좋아하던-그리고 돈낼때쯤되면 늘 사라지곤하던-술자리, 회식등에도 얼굴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은 소문의 '여자'를 기정사실화하기 시작하였고 은근히 여사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사카타 긴토키인지라 다들 상대여성이 누구인지에 대해 험악한 호기심을 풍겨대기 시작하였다. 사카타 긴토키는 소문의 해명도 없이 단지 "칼퇴근을 하지않으면, 기다리게 해야하니까."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소문을 가중시키곤 하였다. 그리고는 어느날 "사실은 출근도 하기싫지만.. 출근하지 않으면 그녀석이 좋아하는 반짝이는 것들이나 맛있는 것들을 사줄수가 없으니까.."발언. 그 애인이 사카타 긴토키 등골을 빼먹는다는 소문이 퍼지었다...
"재택근무가 하고싶다.."는 휴게실 발언에서는 애인과의 동거를 시작하였다는 소문이, "일을 먼저 끝내면 한시간 먼저 퇴근하면 안 되는건가? 그녀석 밥준비가 시간이 걸리는데 배고프면 칭얼대서.." 발언에서는 애인이 얹혀살면서 심지어 손가락하나 까딱 안한다는소문이. 하여간 비싸고 반짝이는 것만 밝히고 일도 안하는 주제에 얹혀살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조차 않고 밥까지 긴토키에게 시키는 그 여자친구에 대한 소문은 여사원들 사이에서 화력을 가지고 번져, 왠만한 물로는 진정이 돼지않기에 이르렀다.
물론 긴토키는 그것에 관해 아무것도 해명하지 않았음.. 그러나 동료가 간만에 긴토키 집에 들러 한잔하지 않겠어라고 하면 "집은안 돼!"하며 정색하는 거나 술자리에 부르면 "아 역시 안되겠다. 일찍 가봐야하니까."등의 대화에서 사카타 긴토키는 구제불능 수준이 되었다고 다들 예상하였다.. 그리고 그와중에 사카타 긴토키의 이달의 최고실적 사원은 4개월째를 갱신하는 것이었다.
물론 사카타 긴토키의 집에서 그를 기다리는 여자친구는 다름아닌 히지냥이었음..!!!!!!!!! 길을 가다 우연히 길에서 걸어가던 히지냥의 뒷모습과 꼬리의 곡선움직임에 한눈에 반해버린 사카타는 그길로 잘가던 히지냥을 납치, 히지냥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캬아아오옹 캬옹 캬옹 컁컁컁!!캬야아아앜오!!!"부득불 히지냥을 자기집까지 데리고 오는데에 성공, 그길로 사카타는 길들여질때까지 히지냥을 집안에서 키우기 시작한 것이었다. 히지냥은 그냥 알아서 혼자 잘살던 야생길냥이(수컷, 3살 추정)었는데 긴토키가 멋대로 한눈에 반해 업어온거라 처음에는 히지냥은 긴토키에게 전혀 길들여지지 않고 반항을 줄기차게 하였다. 긴토키의 손들은 온통 상처였고 늘 탈주를 시도하는 히지냥때문에 문도 새로달고 분주하였었다. 그러나 긴토키는 한눈에 반한 히지냥을 더 이상 놓아줄 수가 없었고 "하아아아앙 히지냐아아아앙" "캬아오옹캬오!!!!!" 온갖 고양이 공격에 상처를 받아도 매일밤 긴토키는 히지냥을 꼬옥 껴안고 귀여워하기를 반복하였다.
길들여지지 않은 무법의 길냥이 출신 히지냥은 그렇게 사카타 긴토키의 강제감금 일방적 귀염증 생활에도 영원히 길들여지지 않는 한마리의 고냥이로 남을 것 같은 좌절의 시간이 이어졌는..데 의외로 히지냥은 겁나 간단하게 길들여졌다!!!
환상의 그 방법은 바로.. 마요네즈 -_-;;; 긴토키는 히지냥이 마요라면 껌뻑죽는다는 사실을 눈치챈 그 날부터 마요의 양을 히지냥의 식사에 조절하면서 살살 히지냥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히지냥은 완전히 긴토키의 애완고양이로 거듭난 것이다!
물론 때로 긴토키는 히지냥이 자기의 고양이로 길들여진 것이 아닌 마요네즈의 노예로 길들여진 게 아닌가 하는생각을 언뜻.. 하기도.. 하였으나.. 그런 생각따윈 영원히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ㅍ.ㅍ그리고 긴토키와 히지냥의 행복한 동거생활이시작되었다ㅋ
그리고 어김없이 칼퇴근 하는 사카타 긴토키. 눈썹휘날리게 뛰어 집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던졌다. 넥타이 흔들어대는 그 모습에 뭍 여사원들의 가슴이 뛰었다. 아 저걸 왠 듣보잡 여자에게 빼앗기다니..!!! 많은 여사원들이 분한마음과 부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현재 히지냥은 땅콩이 섞인 마요네즈에 빠져있는 중. 저녁밥에 땅콩마요를 뿌려주면 긴토키 손끝에 코를 비벼대며 애교를 부린다. 시바 그 애교를 위해서라면 마트에서 제일 비싼 땅콩마요를 상자째 사는것도 아깝지않아..!!! 긴토키는 마트를 향해 서둘렀다.
(물론 고양이가 마요를 매일매일 섭취하는 것에 건강의 불안을 느낀 긴토키는 이미 히지냥의 건강검진을 받았고 검사결과는 놀라울정도로 정상. 그래도 불안해 3개월에 한번씩 히지냥의 건강검진을 받고 있었다.)
긴토키는 복도를 다다다 달려 자기의 멘션 앞에 섰다. 벌써부터 안쪽에서 문을 긁는 소리가 났다. 히지냥은 긴토키의 달려오는 소리를 인식하여 긴토키가 열쇠구멍에 열쇠를 밀어넣으면 문을 마구 긁기시작한다. 그소리가 또 어찌나 귀여운지ㅠㅠ 넘좋긔... 긴토키는 서둘러 문을 열었다. 그리고, 현관의 신발사이에서 히지냥이 고개를 빼꼼 드러낸채 "냐아앙~~" 울었다. 으갹귀여워... 풀어진 표정을 지은 채 웃으면서 긴토키는 현관앞에서 쭈그려 다리를 접었다."히지냥, 잘지냈어? 혼자서도 괜찮았어?" "냐옹~"하고 울으며 히지냥은 천천히 신발들을 헤치며 긴토키에게 다가갔다. 긴토키는 두근두근 설레어하며 히지냥이 다가오기를 기다렸고, 히지냥은 왼발을 들어 긴토키의 오른발 구두위에 척,하고 올리고는 다시 한 번 더 길게 "냐아아아-"
우헤헤헿...넘좋아...긴토키는 뺨을 붉히며 싱글싱글 웃으면서 손을 뻗어 히지냥의 턱아래를 살살 매만졌다. 까슬하고 보들보들한 아랫턱의 감촉. 히지냥이 다시 가느다랗게 울었다.
- done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박서공님 긴토키는 너무 잘생겼다는 것입니다 ㅠㅠ
아 내가 이 고양이썰 이뒤에도 제법 풀었었는데 저장을 안해놨던 -_-;;; 트위터에 싸지르기만하고 수습을 안하는 뇬... 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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